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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어느 추운날 Tong 레스토랑에서..
어느 추운날 Tong 레스토랑에서.. 2017-02-21


찬 바람이 세차게 불던 저녁, 친구가 하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친구는 음식을, 나는 와인을 서로 나누어 먹기로 했다. 마침 세프가 같이 조인해 두툼한 스테이크와 라끌레를 서로 결합한 한접시를 내 놓았다. 가져 간 와인은  Emotion Ch. Lyonnat 2011, Lussac St Emilion 와인인데 맛과 향에서 뉴 오크 향이 좀 강하게 올라와 거슬렸다. 시간이 1시간 정도 지나니 향은 좀 고급스러워졌지만 맛은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한 병 와인을 3명이 나누어 먹으니 좀 모자란 생각이 들어 친구가 자신의 와인을 오픈했다. Petrus의 와인 메이커가 만들었다는 Samion 2011, Lalande- de- Pomerol, 처음 와인을 오픈했을 때 맛과 향, 모두가 숨겨 있었는데 20분 정도 디켄팅을 하자 열리기 시작했다. 부드러움 속에 산미가 스치듯 느껴지는 맛이 섬세함을 느끼게 했다. 우리는 치즈와 더불어 이 와인을 끝까지 비웠다. 옆 테이블에 외국인 기자와 예술가가 함께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한잔씩 권해주었다. 계획하지 않았던 저녁에 기분 좋게 와인과 음식을 함께해 좋았다. 좋은 날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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