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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광화문 몽로
광화문 몽로 2017-05-04


지인들과 오랜만에 광화문 몽로에서 저녁과 와인을 함께하기로 했다. 박찬일 쉐프가 한다는 광화문 몽로는 사실 와인을 편안하게 마실 공간이 없는 강북 지역에 오픈했기 때문에 한번 정도 들려보고 싶었다. 와인 선별이나 와인 가격대를 몰라 첫 방문엔 콜키지를 내기로 하고 와인을 가져갔다. 조선일보 건물 맞은 편에 있는 몽로는 아마 그 이름을 프랑스의 몽로 주점에서 따온 것 같다. 야외 테라스에 고즈넉한 분위기는 좋았다. 와인 리스트를 보니 가격대는 좀 있지만 나름 고민한 흔적은 보였는데.... 가져간 와인은 얼마 전 나탈리가 서울에 자신의 와인 시음에 참석했다가 주고간 Chateauneuf du pape Blanc 2015, 3 Cellier와 집 셀러에 보관해 놓았던 2009년 Chateau Notton , Margaux였다. 화이트는 아직 영한 관계로 강했지만 좋았고 노통은 숙성이 잘되어 부드럽고 향과 밸런스가 중상이었다. 음식을 6가지 정도시켜 먹어 봤는데 어떻게 그렇게 짜고 강한지....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포인트를 두었다는데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들리기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음식을 먹고 나서 공허함마져 들었다. 음식이던 와인이던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그 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닭튀김 또한 가관이었다. 음식은 좀 더 섬세하게 와인은 지금 마시기에 적당한 와인과 가격대를 그리고 서빙은 온도를 신경쓰는 것이 중요한데.... 장소에 비해 모자람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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