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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지인의 생일, 스시,초밥, 샴페인+ 바바레스코
지인의 생일, 스시,초밥, 샴페인+ 바바레스코 2017-08-19



지난 주 20년 넘게 알고 지내고 있는 지인이 생일을 맞이 해 함께 저녁을 먹었다. 부암동에 있는 일식집에 예약을 하고 와인 두 병을 준비했는데 다른 지인이 샴페인을 나는 한참을 골라 바바레스코를 가져 갔다. 선물로는 포르투갈산 올리브 오일 한 병, 얼마 전 수입되어 올리브 특유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특스시 한 접시를 시키고 샴페인 Pommery를 오픈했다. 20년 전, 처음 내가 샴페인 지역을 여행하면서 방문한 곳이기도 한데 너무 상업적이란 생각이 들어 자주 마시지는 않았던 샴페인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마시니 그런 옛 기억이 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큼함과 균형이 좋은 부담없는 맛을 주었다. 스시와도 잘 어울렸는데 역시 붉은 살 보다는 흰살 생선과 좀더 단백한 맛을 유지하게 해 주었다. 모듬 초밥과 차돌 숙주 구이을 시키면서 바바레스코 2008년을 마셨는데 완전하게 숙성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기분 좋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상태까지는 되었다. 드라이한 느낌이 초밥과 무난했다. 마치 부르곤뉴 피노 같은 느낌, 셋이서 두병 와인을 끝내고 맛있는 케익도 자르고 오랫만에 저녁을 즐겼다.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오랜시간 다듬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마셨던 샴페인 생각이 가끔 난다. 여름이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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