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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Tignanello 2015외 ..
Tignanello 2015외 .. 2018-09-14


오랫만에 안티노리 와인 디너에 참석하게 되었다. 여러 와인들을 시음했는데 맨 마지막에 나온 티냐넬로 2015년의 향이 아주 뛰어 났다. 아직 마시기에 영하지만 향이 좋아 즐거웠고 30분 정도 잔에서 브리딩 되면서 비어있던 뒤맛도 채워지면서 훌륭한 목넘김을 보여준다. 튀지 않으면서 잔잔하게 자신의 맛과 향을 잘 전달하는, 자연적인 맛과 역사가 깊은 와이너리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었다.


디너에서 작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올 11월에 결혼하는 젊은이의 프로포즈가 있었다. 10년 전 준비했다는 두개의 시계를 예쁜 꽃바구니에 담아 예비 신부에게 건네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내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모르는 사람들 40여명 앞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자체가 무척 신선하고 부럽고 .... 마침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라 사진을 몇장 찍어주었다. 인생 시작을 준비하는   젊은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자녀를 낳고 가족을 이루면 얼마나 더 보기가 좋을 것인지.... 좋은 일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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