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CDP 2015, Chateau La Nerthe & BDM 2013,Campoziovanni
CDP 2015, Chateau La Nerthe & BDM 2013,Campoziovanni 2018-09-26



추석 날 저녁 시간을 낸 3명의 지인들과 청담동에서 저녁으로 와인 4병을 마시고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다시 두병을 와인을 주문했다. 프랑스 와인과 이탈리아 와인, 디켄팅을 하고 각자에게 잔 두개씩을 놓고 서로 비교하면서 와인을 마셔 보기로 했다. CDP 2015는 유기농이나 비오 다이나믹이란 표시가 없는데 두엄향이 세련(?)되게 올라 왔다. 반면 BDM 2013은 잘익은 과일향이 동반되어 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30분 정도 지나자 두엄 향은 사라지고 샤또네프 듀 빠쁘의 힘과 복잡한 맛이 잘 어우러져 반전의 매력을 보여 주었고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는 처음보다는 약간 향이 죽었지만 힘은 이어 갔다. 간만에 두 와인을 비교해서 마셔보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아쉬움이 있다면 그런 대형 호텔에 와인리스트라는 것이 너무 초라해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다는 것. 대신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비싸 혀를 두를 지경이었다. 와인의 좋은 셀랙션과 적당한 가격을 유지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날 밤 괴테가 이야기한 푸른 달빛을  보았다. 둥글고 빛나는 ... 그런 큰 물체가 우주 공간에 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기한 것인지.... 소원을 빌었다. 빛나는 크기 만큼의 거대한 것으로...    

댓글 수정

Password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Name Password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