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1967 Barolo
1967 Barolo 2018-12-14


얼마 전 지인의 생일날 1967년 바롤로 한병을 오픈했다. 오래 전 피에몽테 지역의 와인 생산자가 직접 2병을 보내주었는데 마지막병을 오픈한 것. 상태는 50년 이상 지난 와인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풍미를 아주 섬세하게 갖고 있었으며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오픈하고 다음날 마셔도 맛은 어느 정도 살아 있었는데 특히 바롤로 특유의 산미가 아주 지속적으로 모든 맛을 잘 이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식없이도 이 와인과 마주하는 시간이 긴 여운을 주었다. 세월을 병속에 담고 있는 와인엔 깊은 정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것은 더 시간이 흘러도 기억속에 한 공간을 장식하며 가끔씩 꺼내 떠올릴 수 있는 즐거움도 주는 것 같다. 바쿠스의 환희 같은......  

댓글 수정

Password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Name Password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