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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2018을 보내며
2018을 보내며 2018-12-31


매년 이맘때쯤 이면 내 생일이 돌아온다. 설사 잊고 있더라도 종이 울리고 산타의 모습이 거리 곳곳에 보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태어난 날을 기억하게 된다. 올해는 지인들과 집에서 간단하게 식사와 와인을 즐겼다. 리무 지역의 로제 스파클링과 뒤크뤼 보카이유 2007년(향은 좋았지만 뉴 오크의 향이 너무 강했다),과 지인이 가져온 브라네르 2004년, 산미와 힘이 좀 떨어지는 와인이었지만 그 자체의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즐길수 있는 와인이었다. 3병을 마시고 좀 모자란듯고 해서 생테밀리옹 2011년 한병을 오픈했는데 어느 정도 알코올이 들어간 상태에서 마시기엔 좋았다. 음식은 가리비, 새우, 그리고 치마살과 며칠 전 양양에서 사온 자연산 산느타리버섯 볶음, 디저트론 쵸코 케익을 차, 커피와 함께 즐겼다.


2018년은 초반과 마지막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1월엔 오랫동안 살았던 공간을 떠나게 결정되었다. 모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이 정해준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잘 순종하며 따라가 볼 생각이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내 자신도 내년이 궁금하다.지금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 보다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든다. 일단 내년 초 양양으로 주 거취를 옮기면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이 보이질 않을까. 내년부터는 착실하게 글도 쓸 생각이다. 남은 삶의 모양꼴을 잘 정리하기위해 현명함 그리고 부지런함이 필요, 건강이 잘 뒤받침해 줬으면 좋겠다. 아듀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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