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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생일 파티 와인
12월 23일 생일 파티 와인 2016-12-28

오래간만에 집으로 지인들을 초대했다. 생일 파티겸 지인들과 한해 마무리를 겸해서 요리도하고 좋은 와인도 오픈하기로 했다. 다섯명이 모였다. 나의 가까운 지인과 옛 와인 회사 대표, 현 와인회사 대표 그리고 소믈리에. 첫 코스는 석화, 간단하게 리무 지역의 스파클링을 오픈 했는데 샤르도네가 주품종이라 신선한 굴과 아주 잘 어울렸다. 두 번째 코스는 킹크랩, 노량진 시장에서 오전에 소믈리에가 사온 것이다. 함께한 와인은 오랜만에 셀러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었던 페싹 레오냥의 Carbonnieux 2009를 오픈했다. 술탄이 생명의 물이라 칭찬했던 와인이다. 오크향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향과 맛 그리고 밸런스가 뛰어 났다. 진한 킹크랩 내장을 소스로 실한 다리 살과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메인 요리론 양고기와 소안심 그리고 소등심을 구었다. 역시 보르도 와인이 필요할 것 같아 Beauregard, Pomerol 2009를 셀러에서 꺼내와 디캔팅을 했다. 2009년이라 좀 닫혀 있기는 했지만 진한 양고기와 소고기에는 역시 잘 어울렸다. 몇가지 치즈에는 지인이 갖고온 Cabrieres CDP 1990을 오픈했다. 일전에 몇 번 마셔봤었는데 그때마다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은 와인의 상태가 최상이었고 잘익은 CDP와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지인이 사온 특별한 케이크로 대신했는데 이것을 위해 오랫동안 아껴두었던 Rieussec, Sauterne 2006을 오픈했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쏘테른 와인은 기분 좋게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며 우아한 달콤함을 선사해 주었다. 산도가 좋아 지루하지 않았고 달지 않은 케익과 잘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프랑스에서 사온 Marriage차로 깔끔한 마무리를...  지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항상 좋은 것 같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부담이 없는... 내년에도 이같은 자리를 같은 공간에서 가질 수 있을런지.... 기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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