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어 오늘 다시 외교원에서 강의를 했다. 대상은 대사나 영사로 새로 부임해 나가는 분들. 이분들을 위해 어떤 와인 강의를 할까 생각하다 공관에서 있을 파티나 외부 행사에 초대 받았을 때 어떻게 와인과 음식 그리고 분위기를 즐기면 좋을 지 그 동안 내가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와인에 대한 기본 상식은 초반에 설명하고 다음으로 음식과 와인의 조화, 와인의 선택, 음식의 선택 등등으로 강의 했다. 실질적인 문제여서인지 강의 도중 질문들이 많아져 강의 시간이 길어 졌지만 나로써는 듣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 기분이 좋았다. 강의가 끝나자 언제 자신들이 나가있는 나라를 여행하게 되면 연락달라고 했다. 그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모르는 일이니 어느날 그런 조우의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