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슬링에서는 석유 향이 진동한다. 대부분 알자스 지역의 그랑 크뤼 리슬링에서 만날 수 있다. 몇 일전 오픈한 Casa Marin 2013은 칠레에서 만든 리슬링이다. 첫 향이 좋다. 진하면서 적당하게 석유 향이 올라오고 입감 또한 차있는 느낌. 흠이 있다면 단 맛이 좀 많이 남아 있어 오랫동안 천천히 즐기면서 마시기에는 지루한 감이 있다. 대신 묵직함 때문에 음식 역시 좀 진한 소스와 어느 정도 풍미가 있는 요리가 좋다는 생각.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페리띠프로 한 두잔하면 좋을 것 같다. 온도는 보통 화이트 온도보다 찬 상태가 좋으나 향을 즐기려면 약간 높은 온도가 좋을 듯. 90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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