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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Rhone, 14 domaines
Rhone, 14 domaines 2018-03-15



몇일 전 2틀에 걸쳐 론 지역 와인 여러곳을 시음할 기회를 가졌다. 북부 론에서 남부 론까지 규모가 작은 Domaine 14곳이 서로 규합해 홍보를 위해 내한했단다. 기존에 이미 수입되고 있는 곳도 있고 처음소개되는 곳도 있었는데 도멘마다 조금씩 AOP가 달라 그 특징과 변화들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됐다. 우선 북부론지역의 AOP들은 Cote Rotie, Crozes hermitage, St Joseph, Cornas, Condrieu 남부론은 Rasteau Chateauneuf du Pape, Vacqueyras,Gigondas,등등 이었다.

빈티지는 2011,2009,2010,2014, 2013,2012, 2016,2015등으로 다양했는데 시음결과 대략적인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11년은 충분히 열려있지는 않았는데 1~2년 후 맛과 향이 더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가장 좋은 빈티지는 2010으로 입감 자체가 균형과 무게감을 함께 보여주었다. 2015년도 좋은 빈티지인데 지금 마시기보다 1~2년 기다리면 좋을 것 같고 현재 마시기 좋은 빈티지는 2014년. 다만 향은 많이 열려있으나 바디가 좀 약하게 느껴졌다. 의외로 2016년이 마시기 좋은 것들이 있었는데 특히 론 지역의 새로운 AOP로 지정된 Rasteau 지역의 와인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론 지역을 이끄는 중심엔 그레나슈와 시라 품종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고 이 두 품종이 어떤 토양을 만나 포도를 생산하는가에 따라 품질이 많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몇몇 지역, 특히 북부에선 포도밭의 떼루아가 와인의 품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좋은 와인은 시간이 만들어 준다. 물론 토양의 역사와 품질이 배경으로 있어야하지만...

일반적으로 론지역 와인은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편이고 다양한 음식들과도 잘 어울린다. 간이 센 우리나라 음식들과도 부담 없는 것이 특징이다.14개 도멘들과 만나면서 그곳을 여행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좋았다. 좋은 계절을 틈타 다시 여행을 시작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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