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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Mercurey 1er Cru, Les Veleys, Francois Raquillet 2015
Mercurey 1er Cru, Les Veleys, Francois Raquillet 2015 2018-04-06

지인과의 저녁에서 지인이 가져 온 와인 Mercurey, 2015. 이 지역 와인 치고는 농익은 과일 맛이 도드라졌다. 산미가 있지만 과일 맛에 숨겨져 날카로움이 없다. 전체적인 균형은 좋은 편이며 1시간동안 서서히 바디가 풀어지면서 다양한 맛과 향이 올라오지만 부르곤뉴의 맑고 투명하며 섬세함은 좀 덜한 편이다. 끝에서 느껴지는 맛이 한 10년 정도 더 두었다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년은 보르도나 부르곤뉴 모두 포도가 잘익은 것 같다. 숙성시키기에 좋을 만큼 바디가 둔탁하고 힘이 있어 이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빈티지가 될것 같다. 반면 전통적인 피노의 섬세하면서 날카로운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더 오랜시간 기다려야한다. 색이 빠지고 농익은 과일 맛이 덜어지면 토양이 갖고 있던 본연의 맛이 더 많이 느껴질것이다. 미래를 생각하게하는 와인, 옷을 겹겹으로 입고 있는 와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몇번의 봄을 보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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