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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Dominus 1997
Dominus 1997 2018-12-17

도미너스 1997년은 정말 좋았다. 특히 유럽 와인을 좋아하는 내게 미국 와인이지만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와인을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정확하게 들었다. 20년 이상 숙성된 와인은 미국에서 보기 힘들지만 이렇게 잘 숙성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도미너스의 명성을 뒤바침하고 있다. 오래된 카베르네의 향은 매혹적이면서 힘이 있다. 아직 더 많은 세월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타닌과 산미는 와인을 마시는 사람에게 큰 신뢰감을 줄 정도다. 삶으로 비유한다면 40대 초반의 왕성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프로페션한 모습이다. 흠이라면 위대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따스함과 로멘틱한 부드러움이 좀 거칠게 나타난다는 점. 그러나 이런것이 가치를 저해하기보다는 좋은 나파 와인의 1997년 빈티지의 특징을 끌어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지인과 함께 마시면서 잠시 행복했었다. 오랫만에... 94~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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