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와인 예술 강의에서 ...
와인 예술 강의에서 ... 2018-12-29


2018년을 마무리하면서 와인, 예술을 품다란 주제로 겔러리에서 강의를 했다. 오랫동안 와인 여행을 하면서 예술품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을 때 감동받고 영향을 받았던 감정들을 사진에 담아 둔것이 좋은 자료가 되었다. 아름다운 포도밭, 의미있는 레이블 사진, 역사속 예술가들이 와인에서 영감을 받았던 그 순간들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와인과 예술은 서로 융합 될 수 있었다.


강의가 끝나고 만찬을 즐기면서 돔페리뇽, 퓰리니 몽라쉐, 본 로마네 와인들을 즐겼다. 돔페리뇽은 균형이 잘 맞은 샴페인이며 독특한 맛은 아니지만 우아한 미각을 잘 표현해주는 언제나 실망할 수 없는 샴페인이다. 적당한 무게감과 산미 그리고 코 끝을 우아하게 자극하는 향기들은 한모금만 마셔도 기분 좋게해주는 마력이 있다.

2016 퓰리니 몽라쉐는 아직 영해서 좀 답답한 느낌을 주었고 맛에서 조밀한 느낌은 주질 못했다. 한 2~3년 지나면 지금보단 좀더 많은 향과 맛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면 2014년 본 로마네 1er Cru 는 빈티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보기가 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개성이 잘 살아 있지 못했고 가벼웠으며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를 보여주었다. 시간의 문제라기보다 세월의 문제인 것 같은데  숙성력이 클것 같지는 않아 시기를 잘 마춰 마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한 4년이상 더 두고 보는 것이 좋을 듯.

모든 것엔 때가 있듯이 와인에게도 열리는 시기가 있다. 그 시간을 잘 기다릴 수 있다면 정말 즐겁고 기억할 수 있는 와인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그 날을 기다리는 몇 병의 와인들을 갖고 있다. ^^

댓글 수정

Password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Name Password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