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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샴페인 시음
샴페인 시음 2019-02-02





몇일 전 서울 노보텔에서 열린 샴페인 시음에 다녀 왔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3개지역외에 cote de bar가 추가 되고 모두 11개 도멘이 참석했다. 평균 4~6개 샴페인을 각 도멘에서 시음할 수 있었으니 모두 50~60병 된다. 드라이에서 엑스트라 드라이, 드미색까지. 로제도 있었는데 피노를 섞은 것과 뫼니에를 섞어 만든 것도 있었다. 5~10%정도 레드 와인을 섞어 색이 다양했고 맛도 여러가지로 나타났다.

Bar지역은 주로  샤르도네가 유명해 블랑 드 블랑의 품질이 돋보였다. 특이한 것은 발레 드 라 마른 지역에서 뫼니에만으로 만든 와인이 아주 부드럽고 향이 좋았으며 마시기에 편했다. 물론 샴페인의 짜릿한 강렬함이 좀 부족했지만 균형이 잘 잡혀 마시는 즐거움이 있었다. 대부분 도멘이 5~10헥타 정도 소유한 규모고 작은 도멘인만큼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났다. 어떤 것은 너무 개성이 있어 이질감을 느끼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샴페인의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산도와 신선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섬세함과 균형감이 빈티지와 도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었고 블린딩의 차이에 따라 또한 그 개성이 드러났다.  몇몇 샴페인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그들만의 개성을 좀더 폭 넓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는 2시간 좀 넘는 동안 대부분 도멘의 샴페인을 시음할 수 있었다. 약간 취기가 느껴질 때쯤 시음이 끝났다.


다음날 속초 중앙시장에서 신선한 회덧밥을 먹으며 디시한번 신선하고 짜릿한 샴페인 맛을 떠올리게 되었다.

누군가 샴페인이 아름다운 것은 영롱한 버블 때문이라고 했는데 나는 코끝을 자극하는 신선함과 현악기와도 같은 섬세함 때문에 계속 끌려다니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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