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바베트의 만찬처럼..(La fete de Babette)
바베트의 만찬처럼..(La fete de Babette) 2019-04-06



보안 클럽에서 이루어진 세번째  강의는 와인과 음식, 서로의 매칭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그동안 여행하면서 접한 음식과 와인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피상적으로 느껴 좀 지루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음식과 와인이란 것이 서로 선명하게 매칭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마음을 열고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료에 따라서, 재료의 요리 방법에 따라서, 소스에 따라서, 지역적 차이에 따라서 등등.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계적인 매칭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이 좋고 이것은 분명 테이블에서 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 매체가 될수 있다. 매칭의 가장 중요 요소는 음식과 와인의 균형을 서로 잘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위해 음식과 와인 모두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되는데 그게 쉽지는 않다. 균형잡힌 식사가 있는 테이블에선 항상 즐거운 대화가 오갈 수 있고 사람과 사람이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훌륭한 와인과 음식의 매칭은 예술로써 승화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도 변화시킬 수 있다. La Fete de Babette라는 영화에서 보듯 식사 후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음식과 와인을 예술의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그래서 일만 프랑이라는 거금을 하루저녁 식사비용으로 모두 사용했지만 그로인해 마을 사람들의 화합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우물가에 둘러 서서 서로의 손을 잡고 춤을 춘다. 마티스의 그림처럼, 술의 신 바쿠스의 환희처럼 그렇게 둥글게 돌아가며 춤을 추고 하나가 된다.

만프랑을 모두 소진했으니 가난하지 않는냐는 말에 주인공은 답한다. “예술가는 절대 가난하지 않아요그녀는 자신의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

 

댓글 수정

Password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Name Password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