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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사막에 사는 여우
사막에 사는 여우 2016-07-09

연 이틀 뜨거운 태양이 떴다. 날씨는 맑지만 무더위, 30도를 넘는 더위는 사람을 쉽게 지치게 만든다. 40도를 넘나드는 사막에서 사는 여우는 어떻게 이런 날씨를 견딜까? 작지만, 귀와 눈이 몸집에 비해 특히 크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고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사막여우. 그 특이한 모습 때문에 어린 왕자에도 등장하고 요즘은 우리나라 가정에서도 기르고 있다고하니.... 사실 나는 오늘 화이트 와인 이야기를 하려다 갑자기 여름의 날씨를 생각하게 되었고 스쳐 지나가듯 사막여우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사막여우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들까? 인간의 눈처럼 그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을까? 어느날 사막 한가운데 어린 왕자처럼 버려졌을 때 쏟아져 내리는 별빛을 바라보며 함께 거닐 수 있을까? 사막에서 와인을 마시는 느낌은 어떨지... 이틀 전 지인과 대낮에 와인 한 병을 마시고 태양 빛을 그대로 받았더니 거리에 묘한 아지랭이가 보였었다. 아주 잠시지만 어떤 경계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Wolf Blass 샤르도네, President's Selection과 Gold 와인을 시음하면서 마셨다. 호주의 화이트는 오크를 쓰지 않는 것이 훨씬 좋다는 느낌이다. 과일이 잘 읶어 오크 향이 없어도 산뜻한 맛으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다음엔 사막에서 밤을 맞이하며 와인을 한번 즐겨 봤으면 좋겠다. 혹시나 사막여우가 와인의 향기를 맡고 내뒤를 따라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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