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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Le Moulin 와인바
Le Moulin 와인바 2016-07-23



스위스 지인의 소개로 금요일 저녁 경리단길 중턱에 있는 와인 바, 르물랑을 찾았다. 지하였지만 유럽의 와인 바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맛볼 수 있었다. 주인은 프랑스인과 동업한 한국인으로 20년 정도 프랑스에 거주 했었단다. 안주로 나오는 음식들도 모두 외부에서 주문해 공급받는데 간단했지만 프랑스 스타일이었다. 다만 오늘의 메뉴 같이 따뜻한 음식을 정확하게 내오지는 못했다. 와인 리스트는 많지 않았지만 인상적이었다, 가격이나 선택해 놓은 것들이 이 곳만의 개성을 잘 살리려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처음 시킨 샤블리 와인은 향이 좋았고 두번째 시킨 론 와인은 편안하게 마시기에 좋은 와인이었고 세번째 시킨 생테밀리옹 와인은 적당한 바디감으로 개성이 느껴졌다. 9시 정도가 되자 홀은 사람들로 붐볐고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지인이 주최하는 와인 클럽 멤버들도 즐겁게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았다. 오래된 오크 통 위에 쇠 지지대를 만들고 그 위에 두꺼운 유리를 올려 놓아 테이블을 만든 것이 와인 바 같았고 벽이나 주변이 아주 단순하지만 유럽의 바스러운 모습을 잘 연출해 오랜만에 나도 즐겁게 마셨다. 바는 좀 북적이면서 와인을 마시고 싶은 자연스러운 생각이 들어야 좋다. 르물랑이 이런 와인 바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친구들과 들려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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