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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Chateau Nenin 2011 & Chateau d'Armailhac 2011
Chateau Nenin 2011 & Chateau d'Armailhac 2011 2016-09-06


정신과 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인과 오랜만에 저녁을 같이 했다. 지인은 고기를 한점씩 내게 구워주면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우리는 와인 두병을 들고 고기집을 찾았는데 오랜만에 Chateau Nenin 2011을 오픈하자 기분 좋은 향이 올라 왔다. 멀로의 풍성한 과일 맛이 진하게 올라오고 신선함이 함께 바쳐주고 있어 지금 마시기에 적당했다. 고기는 늘 그러하듯 지인이 딱 두점씩만 올려 놓고 적당히 구워지면 한점씩 나누어 먹는데 큰 것은 내게, 작은 것은 본인이 먹는다. 만약 내가 고기를 굽는다고하면 아마 다시는 이런 자리를 지인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지인이 구어주는 고기는 정말 맛이 좋다. 거기에 와인 한잔 함께하면 더이상 부러운 것이 없을 정도... 우리는 늘 두 병을 둘이서 마시는데 두번째 와인은 Chateau d'Armailhac 2011.네냉 보다는 좀더 묵직한 맛이 느껴졌고 1~2년 뒤에 마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서서히 열리고 있는 시점이라 이미 한병을 마신 우리에겐 즐거움을 더해주는 와인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적기의 와인들을  맛있는 고기와 함께한 것 같다. 오랜만에 지인도 잠시 고통을 잊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웃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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