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공다스 와인을 좋아한다. 위대한 와인은 아니지만 풍성한 남불의 음식들과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그런 와인이기 때문이다. 지공다스 마을도 무척 좋아한다. 지금은 많이 관광지가 되었지만 10년 전만해도 아주 시골스런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몇일 전 처음 마시는 지공다스를 오픈했다. Domaine Grand Romane 2011, 안심을 구워 함께 마셨는데 아주 좋았다. 지금 마시기에도 적당하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입감이 기분 좋았고 안심의 부드러움도 잘 어울렸다. 토양이 좋은 포도 밭에서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지공다스답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와인이었다. 한 병을 다 마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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