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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Gastro Tong에서...Carruades de Lafite 2000.
Gastro Tong에서...Carruades de Lafite 2000. 2016-09-21




어제 저녁, 친구 부부가 운영하는 가스트로 통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한잔하게 되었다. 추석 연휴에 한번 보자했는데 내가 사정이 생겨 못 만났던 것을 메우기로 한 것. 나는 레드 와인 한 병을 챙겨들고 갔다. Chateau Recougne, 2010 Boredeaux Superieur였다. 와인이 익은 향기가 올라 왔다. 코에서도 맛에서도 마시는 즐거움을 줬다. 새로운 메뉴라며 돼지 어깨살 요리를 내 왔는데 좀 퍽퍽한 느낌은 늘었고 껍질 부분이 충분히 파삭하지 않은 것이 흠이었지만 맛은 있었다. 소스대신 소금을 찍어 먹으니 돼지의 풍미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었고 와인과도 잘 어울렸다. 내가 가져 간 와인이 끝나자 친구가 얼마 전 개인적으로 구입한 와인 한 병을 오픈했다. Lafite에서 나오는 와인으로 Carruades de Lafite 2000이었다. 산미가 섬세하게 느껴지는 잘 숙성된 와인이었다. 목에 걸리는 힘이 10년이상 더 숙성해도 문제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00빈티지는 2005보다 포도가 충분히 익지는 않았지만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와인이다. 산미가 좀더 느껴지면서 대신 우아함은 좀 덜하지만 개성이 있게 만들어졌다. 하여간 와인 두 병을 친구 부부와 공유하고 즐겁게 일어섰다. 날씨가 적당하게 차갑게 느껴져 기분이 더 좋았다. 오는 길 빵집에 들려 오늘 아침 먹을 미니 크루아쌍 몇 개와 바게트 하나를 샀다. 요즘은 먹고, 집안 일하고 , 먹고, 뒷산에서 운동하고 또 먹고... 가끔 글쓰고 강의하고... 이러며 산다. 그리고 매일 한 두개씩 집안 물건들을 버리고 있다. 좀더 simple해지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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