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살살 부는 오후, 훈제 연어와 부추 미나리 양파 샐러드를 만들고 어제 사온 토시살 고기에 시즈닝을 하고 뒤뜰이 보이는 베란다에서 저녁을 먹었다. 화이트 한 잔은 강아지 그림이 있는 The Long Dog,2015 화이트 와인 치고는 오크 맛이 좀 느껴졌다. 레드 와인은 Chateau Peyrabon 2011, Haut Medoc. 지금 마시기 시작하면 좋은 와인이다. 향과 맛이 열리는 느낌이 온다. 아직 맛은 좀 늦게 올라 오지만 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도톰한 토시살과 한잔하니 기쁨이 두배다. 밤에는 옥상에 의자 하나 올리고 달을 보며 남은 와인을 비워야겠다. 즐거움이 세배는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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