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이 가을이 떠나기 전.... 와인 모임 저녁
이 가을이 떠나기 전.... 와인 모임 저녁 2016-10-24





가을이 깊어가는 일요일 저녁 집에서 지인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요리는 에릭이 마침 파리에서 왔기 때문에 준비를 직접했고 초대된 지인들이 와인을 한병씩 들고 와 풍부한 저녁식탁이 되었다. 에릭이 가져온 프랑스 산 소시지와 Cremant D'Alsace를 함께했는데 산미가 좋고 균형이 잘 맞아 있어 아페리티프로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요리는 어란 스파게티, 어란을 아주 얇게 썰어 심플하게 요리한 파스타위에 올려 놓는 것으로 끝. 짭짤하고 고소하며 깊은 풍미가 있는 어란의 맛이 스파게티를 먹을 때 같이 씹히면서 맛을 더해줬다. 와인은 오랜만에 Chateau Talbot ,Caillou Blanc 2014를 마셨는데 향은 좋았지만 맛은 좀 가벼웠고 입안 뒤쪽에서 비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아마도 향은 좀 더 강하게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가벼운 맛까지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인요리는 Couscous, 양갈비와 영계구이가 함께 했다. 와인은 Patrizi, Barolo 2011, 산미가 기분좋게 도드라지면서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었다.  오후 5시에 모여 9시 정도까지 먹고 마시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와인은 좋은 친구를 부르고 좋은 시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것 같다. 와인 전문가 한명, 셰프 한명 그 밖에 문화를 즐기는 지인들이 있으면 이 가을은 좀 덜 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댓글 수정

Password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Name Password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