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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Spain wine 시음
Spain wine 시음 2016-11-27


몇일 전 동대문 JW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와인 시음회에 갔었다. 30여개 보데가에서 20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다. 까바에서 화이트, 다양한 레드까지... 화이트 와인은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좋은 평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생산지역 대부분이 기계수확을 통해 대량 생산을 하는 곳이라 수입사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레드 와인은 지역 전통 품종을 사용한 것과 국제 품종을 사용한 것 두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아무래도 그 지역의 토양과 오랜 세월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 품종들로 만든 와인들에 관심이 많이 있었다. 템프라니오, 가르나차, 가르시아노 같은 품종들이 서로 섞이거나 독단적으로 만든 와인엔 스페인의 영혼이 적어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좀 안타까운 것운 이들 품종이 충분히 숙성되어 그 빛나는 맛을 전달할 시기에 시음할 수 있으면 최상인데 너무 어리다는 것. 그나마 몇 보데가에서 10년 정도 된 것들을 선보여 다행스러웠지만 너무 한정적이었다.

Rivera del Duero지역은 너무 강했고 다른 지역은 국제 품종을 너무 많이 사용해 내 관심에서 좀 벗어났는데 그나마 Rioja 지역의 와인들은 템프라니오의 고유 맛, 그리고 가르나차와 섞었을 때 낄 수 있는 복합미등이 많이 돋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흥미있게 와인을 시음하기엔 2%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페인 와인을 마시면 그 곳을 여행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좋다. 발로 밟고 다니면서 느꼈던 그 땅의 기운을 와인을 통해 다시 얻는 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여러 보데가를 시음한 것 중 좀 눈에 띄는 것이 있어 몇 장 찍어 두었다. 기억을 되살리는 즐거운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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