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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등심 주물럭과 Sassicaia 2006, Marques de Riscal 2009
등심 주물럭과 Sassicaia 2006, Marques de Riscal 2009 2016-07-30


2006 사시까이아( 89점)는 향이 좋았다. 처음 오픈하자 잘 숙성된 향이 작은 공간속으로 퍼져 나갔는데 아주 향기로웠다. 얼마나 향이 좋았으면 고기를 구워주는 도우미분이 탄성을 자아 냈을까. " 어쩌면 이렇게 향이 좋아요" 와인의 향은 한 병을 다 비울 때까지 잘 버텨주었다. 맛에서는.... 조밀함이 많이 떨어졌다. 산미도 충분하지 않았으며 10년이 지난 좋은 와인의 섬세함도 느낄 수 없었다. 한 2년전에 마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6는 보르도도 마찬가지지만 감흥이 덜하다. 균형이 잘 잡혀 있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스마트하지 않은 무거운 느낌이 많이드는 와인이다. 이것이 10년을 지나니 이런 형태의 맛으로 보여지는데... 좀 아쉬움이 느껴진다.


마르께스 데 리스칼(88~89점)은 잘 만든 와인이지만 깊이는...... 어느 정도 숙성은 잘 되었고 산미도 좋았다. 풍미는 중간 정도.... 아쉬움이 좀 남는 와인이었다. 템프라니요 특유의 숙성된 맛은 느껴졌다. 리오하가 잠시 떠올랐다. 붐비던 타파스 가게들의 밤거리... 바위산 아래 숨어 있듯 자리잡은 작은 와인 마을.... 그 곳에서 느꼈던 와인의 향이 오늘 다시 떠올랐다. 향에는 시간을 되돌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의 향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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