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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프랑스 남부 요리와 와인
프랑스 남부 요리와 와인 2016-08-15




오래간만에 서래마을에 있는 Panisse에서 초대를 받았다. 오너이면서 프랑스 셰프인 Eric Trochon이 휴가차 서울에 온틈을 타 떠나기 전 저녁식사에 초대한 것.  나는 와인을 두 병들고 찾아갔고 다른 지인 부부는 좋은  Chateauneuf du Pape 2006산 한 병을 들고 왔다. 에릭과 그의 부인은 로제 샴페인을 한시간 전부터 칠링해 두고 있었다. 처음 나온 음식은 두 종류의 소시지와 빵, 버터. 아페리티프인 샴폐인에 핑거 푸드로 곁들이기 좋았다. 첫 요리는 싱싱한 고등어를 살짝 익혀 프랑스식 절임과 야채를 함께 낸 것. 올리브 오일의 맛과 어울어져 강하지 않은 맛이 와인을 당겼다. 내가 가져간 Volnay VV 2014년과 함께 했는데 적당한 신선함과 과일 맛이 기분을 돋아주었다. 두 번째 음식은 만두피속에 작은 바닷가재(오마) 익힌것을 넣고 껍질로 육수를 낸 것에 생크림과 버터로 소스를 만들어 군침 돌게한 요리, 정말 프랑스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는 연어 스테이크인데 껍질이 있는 한면만을 익혀 그 열기가 반대편까지 천천히 전달되면서 연어의 수분이 그대로 보존되어 내부를 핑크 빛과 부드러움으로 유지해준 아름다운 요리였다. 와인은 Puygueraud 2011, 레드 와인이었지만 무난하게 잘 어울렸다. 마지막 요리로는 껍질이 있는 돼지고기 요리로 스페인 어린 돼지고기 요리처럼 겉은 과자처럼 파삭하고 속은 천천히 익혀 더없이 부드러웠다. 와인은 Chateau La Nerthe의 Chateauneuf du Pape 2006, 열리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지만 묵직하면서 다양한 향과 맛이 돼지 고기의 풍미와 잘 어울렸다. 디저트는 지금이 제철인 복숭아를 껍질채 이용해 달콤하게 만들었다. 즐거운 저녁이었다. 식사 후 다른 지인 부부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나는 근처 르물랑 와인 바에 에릭부부를 초대해 레드 와인 한 병을 더 마셨다. 자주는 아니지만 서울에 오면 만나는 에릭은 매번 먹고 마시는 즐거움과 삶의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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