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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2016-10-06



요즘 양희은의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에 빠져 있다. 오늘 오후에 집 주변 산 정상에 올라 아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 노래 전곡을 들었다. 이어 한계령도 함께 들었다. 그 노래를 들으며 내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무덥던 여름을 뒤로하고 말이다.

저녁엔 와인을 두 병 오픈했다. Grenache Blancs,2012, 100%의 파이란 화이트와 Castello D'Albola, Chianti Classico  riserva 2012, 파이는 미네랄이 좀 많이 느껴져 소스가 있는 음식과 마셔야할 것 같았다. 연어와 먹었는데 음식과 와인이 약간 따로 놀았다. 레드는 좋은 빈티지는 아니지만 우선 향이 좋았다. 목 뒤쪽에서 약간 가벼운 느낌, 또는 밸런스가 약간 허물어진 느낌이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마시는데 무리는 없었다. 야외에서 간단한 음식과 즐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사랑은 정말 쓸쓸한 것일까? 너무 깊게 사랑하면 그럴수도. 나이가들면서 사랑도 그 어떤 것도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대신 깊이가 필요하고 잔잔함과 진지함이 함께 공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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