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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와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옥상에서 세계 불꽃 축제를 바라보며 한잔....
옥상에서 세계 불꽃 축제를 바라보며 한잔.... 2016-10-09




어제 저녁 한강 밤하늘에 쏘아 올린 아름다운 불꽃을 내 공간 옥상에서 감상했다. 날씨는 차가웠지만 따뜻한 옷을 입고 얼마 전 구입한 간이 암체어의자를 피고 접이식 테이블에 따뜻한 수프와 와인 그리고 약간의 안주를 올려 놓고 불꽃이 솟아 올라 사방으로 아름답게 퍼져 나가는 모습을 바라 보았다. 주변 숲에서 스산하게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 폭음 소리보다 더 강하게 들렸지만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불꽃 때문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와인은 Gigondas 2013, Vidal Fleury를 오픈했는데 코르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유의 생생한 맛이 전달되지 않았다. 영한 이유도 있었고 ... 시간보다는 세월이 좀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 너무 갑자기 차가워진 가을이 성큼 다가 온 저녁이었다. 지금 나는 조금 긴 휴지기를 갖고 있는데 ... 아직까지는 무엇을 할 것인지

마음에 들어 오는 것이 없다. 좀 더 산에 오르고 걸으면서 시간을 흘려봐야 하겠다. 좋은 저녁이었다. 어둠속에서 빛나는 불꽃의 모습이 나를 집중하게 도와주었다. 내년엔 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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